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오늘 팩트맨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작합니다. <br> <br>오늘 매장 찾으신 분 중에 음료 가격이 올라서 당황한 분도 계실 겁니다. <br> <br>아메리카노, 카페 라떼 같은 대표 메뉴 가격이 400원씩 올랐는데요. <br><br>일부에서 우리나라 스타벅스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, 유일하다는 값이 올랐다는 주장이 나오는데, 사실인지 확인해봅니다. <br><br>Q. 먼저 스타벅스 가격, 우리나라가 제일 비싼 게 맞을까요？ <br>A. 아닙니다. <br> <br>커피 가격을 공식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 국가 기준으로 찾아봤습니다. <br> <br>카페라테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, 캐나다나 미국보다 비싼 게 사실입니다.<br> <br>반면 러시아, 홍콩보다는 저렴합니다. <br> <br>스타벅스 측은 가격 인상 근거로 "원재료 값이 오르고, 코로나19로 국제 물류비가 올랐다"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이 설명은 사실일까요? <br><br>우리가 주로 먹는 전 세계 원두 생산량에서 아라비카 커피가, 60% 정도 비중을 차지합니다. <br> <br>이 품종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곳이 뉴욕 커피 선물시장인데요. <br><br>2년 전 120달러 수준이었던 원두 값은 어제 기준으로 2배로 올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원두 가격과, 물류비가 오른 건 전 세계가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그렇다면 우리나라만 가격이 올랐다는 주장은 사실일까요? 일본도 가격이 오르긴 했습니다. <br><br>오늘 기준 카페라떼 가격은 418엔, 약 4300원 수준인데요. 지난해만 해도 380엔으로 3900원 수준이었습니다. <br> <br>우리처럼 400원 정도가 오른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내 스타벅스 커피값은 여전히 미국보다 비싸고 가격을 인상한 일본보다도 높습니다. <br><br>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커피가격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건데요. <br> <br>국제 원두 가격이 올라서 어쩔 수 없다는 스타벅스의 설명, 아직 소비자 마음엔 와 닿지 않는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취재 : 권솔 기자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임지혜 작가 <br>그래픽 : 권현정 박소연 디자이너
